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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형 심리학-바넘효과 (심리테스트)
    생활력이 곧 힘이다 2019. 10. 17. 23:25

    안녕하세요!


    주말이 벌써 끝나가네요...

    오늘은 가볍게 심리테스트 하나 들고와봤습니다^_ ^

    바로 시작해볼게요!


    당신은 산 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햇빛은 화창하고 예쁜 꽃도 펴 있고 풀냄새 가득한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군요. 그렇지만 낭떠러지도 있고 가끔 울창한 나무 사이를 지날 때면 앞이 깜깜해서 방향을 잃기도 합니다. 큰 나무를 돌아가니, 옆 덤불에서 뭔가 부시럭 부시럭 소리가 나더니 무언가가 팍! 튀어 나와 당신의 눈 앞에 서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깊이 고민하지 마시고, 아래의 보기 중 하나를 고르세요.


    1번 - 토끼

    2번 - 강아지

    3번 - 호랑이

    4번 - 그냥 바람 소리였다.


    자, 여러분 어떤 것을 고르셨나요?




    여기 나오는 산 길은 우리의 인생을 의미하고

    눈 앞에 나타난 동물은 나의 성격을 의미합니다!


    그럼 해설 들어갑니다^^




    1번 - 토끼


    당신은 다정하고 상냥하다는 피드백을 자주 듣는 편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배려심이 깊어요.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좋아하길 원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는 마음이 크지만, 의외의 애교가 많아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요:)




    2번 - 강아지


    당신은 항상 사람이 최우선인 사람입니다. 사고가 나면 "다 필요없고, 너 괜찮아?"라고 묻는 당신!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얻습니다^^ 이렇게 외향적인 면이 강하지만 때때로 사람들에게 지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해요. 한 번 힘이 빠지고 슬퍼지면 한 없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일상 생활을 계속 하다보면 또 기분이 나아지곤 해요.




    3번 - 호랑이


    당신은 옳고 그름이 잘 정립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서 과연 내가 올바르게 행동한 것일까 고민하기도 합니다만, 맞다고 생각하는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 아닌 고집도 있네요! 꿈꾸는 모습이 너무 이상적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이를 실천하고 실현시키기 위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를 이루어내는 사람입니다:)




    4번 - 그냥 바람 소리였다


    당신은 감성적인 것 보다는 이성적인 면에 더 가깝군요. 문제가 나타나도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먼저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지?'하고 생각하는 편이지요. 평소에 잘 절제하고 살고 있지만 때때로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기도 하고 폭식을 하기도 하지요.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는 여러 가지 대안들을 놓고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편인데, 이런 모습 때문에 때때로 완벽주의자라는 피드백도 듣습니다.





    어떠신가요? 자기 자신과 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시나요?


    사실 이 심리테스트는 제가 만들어 낸 겁니다. (두둥!)

    고로 저 해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러분들, 어느 정도는 그럴싸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바넘효과(Barnum effect)라고 합니다.


    바넘효과

    모호하게 설명된 성격 특성이나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효과로,

    이 효과를 발견한 심리학자 포러(Forer)의 이름을 따서 포러효과라고 하기도 함


    심리학자였던 포러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계획합니다.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성격검사를 실시한 후

    똑같은 피드백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해요.

    그 피드백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존경 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은 때때로 올바르게 행동했는지, 바른 결정을 내렸는지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당신은 타인과 다른 독립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충분한 근거가 없는 타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 중 일부는 꽤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안정적이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신기하고도 속은 느낌이 들면서도 웃프지 않나요?

    이런 바넘효과의 많은 예 중 하나가 바로 혈액형 심리학...이라는..건데요...

    심리학 개론 시간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얘기하는 것이

    혈액형 심리학은 심리학일까요? 하는 부분일만큼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심리학은 이런 심리테스트나 혈액형 심리학(?)과는 다릅니다.

    심리학은 과학적 방법론에 근거하기 때문에,

    실험이나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경험적으로 입증된 사실을 바탕으로 해요.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놀랐던 점 몇 가지는


    나는 문과 졸업하고 왔는데 왜 수학(통계)을 하라는거지? 와

    나는 문과 졸업하고 왔는데 왜 생물학 공부(뉴런, 뇌,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약물의 작용...)를 하라는거지?

    였습니다

    과학적 연구를 하려면 연구법과 통계는 필수인 것이고

    신경계와 뇌, 신경전달물질의 작용 등을 알아야

    인간 심리과정 중 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으니 이 두 가지는 필수적인 것이었죠.

    심리학 개론 책을 보면 대다수의 설명이 00과 00의 00년도 실험에서~로 시작하는 것도

    심리학이 얼마나 과학적인 학문인지 보여줍니다:)


    그러니 심리학을 전공하는 사람을 보고

    자기 혈액형을 맞춰 보라, 지금 내 맘을 읽어보라, 심리테스트 하나 해 달라,

    난 어떤 동물/색깔/음식을 좋아하는데 어떤 성격의 사람이냐, 는 류의 얘기는

    정말 의미 없는 아무말임을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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